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최근까지 총 두 차례에 걸쳐 메디안디노스틱 지분 100%와 경영권을 147억원에 인수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측은 중국을 비롯한 동물용 진단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메디안디노스틱은 동물진단용 의약품시장 성장에 힘입어 최근 수년 동안 매출이 해마다 4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시장 개척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올해 100억원대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
1999년 창업한 메디안디노스틱은 국내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는 동물진단용 의약품 국산화와 글로벌 수준의 기술개발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2001년 동물진단용 의약품 제조업을 허가받은 국내 최초 기업으로 '돼지열병바이러스 항체검사 효소결합 면역흡착 측정법(ELISA)'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여 종의 동물용 체외진단 의약품의 품목 허가를 취득하는 등 동물진단기술 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진단 시약 제조에 필요한 시약 원료, 기계, 부자재 등을 공급하는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50여 개 기업이 관련 제품을 공급 중이다.
한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1년 한상 바이오 벤처기업 엑세스바이오에 125억원을 투자해 2014년 코스닥 상장을 통해 543억원을 회수하는 등 바이오 투자 분야에 대한 안목을 인정받고 있다. 엑세스바이오는 말라리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등 감염성 질환의 체외 진단키트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이후 3년 동안 당기순이익이 647% 증가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