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대장주인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영업이익이 3602억원으로 2분기(444억원)에 비해 711.5%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한 달 전 예상치(3689억원)에 비해선 2.3% 감소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TV 및 IT(정보기술) 기기용 패널의 수급 사정이 빡빡해짐에 따라 TV 및 IT기기 제조업체들이 재고 확충에 나선 것이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며 "패널가격 상승은 3분기에 이어 4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CD(액정표시장치) TV의 핵심 부품인 파워모듈 등을 공급하는 한솔테크닉스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55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105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디스플레이 부품 및 장비를 제조하는 서울반도체와 에스에프에이도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에 비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낼 전망이다.
또한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도 있다. CJ CGV와 이오테크닉스가 대표적이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8억원에 불과했던 CJ CGV는 절치부심한 결과 이번 3분기에는 46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작년 3분기(390억원)와 비교해도 19%나 증가한 빼어난 실적이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3억원으로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던 반도체 장비업체 이오테크닉스도 3분기에는 138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