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 사태’로 주가가 하락한 은행업종에 대해 투자 매력이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도이치 뱅크 이슈가 한국 은행주의 하락세를 이끌었다”면서도 “한국 은행주는 순이자이익이 개선되고 대손충당금 부담이 감소되는 등 기업의 양호한 기초체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은행의 위기에 한국 은행들의 주가가 흔들렸지만 실제 영향력은 시장 우려보다 적을 것이란 의미다. 오히려 정부의 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한 실적 개선세와 배당 확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목했다.
정부는 지난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의 일몰 연장을 발표하며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는 것을 막았다. 올해 8월에는 집단 대출 규제 강화와 주택 공급 감소 대책을 발표했다. ‘버블 논란’에 대출 총량 증가율은 제한하면서도 주택 가격이 급락하는 것은 막으려는 의도가 반영됐다.
김 연구원은 “주택 가격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에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공급된다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개선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실제로 지난 6월 금리인하 이후 NIM은 횡보 흐름을 보이며 양호하게 유지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은행들의 자산건정성이 개선되면 대손비용이 줄어 비중 확대의 부담이 적다”며 “이유 없는 두려움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면 매수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대선, 금리인상 등) 불확실한 글로벌 이벤트가 많은 시기에 안정적인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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