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르네상스호텔(벨레상스서울호텔) 재건축이 본격화된다.
6일 벨레상스서울호텔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VSL코리아는 잔금을 납입하고 본격 재건축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일 신탁사와 약정한 것은 물론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도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공매 절차를 거쳐 벨레상스서울호텔을 690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재건축 안이 지난달 서울시 건축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한 데 이어 9월 22일 호텔 노조와 극적인 합의에 도달하자 9월 30일 호텔 폐업 신고 후 잔금을 치렀다.
시행사 SLI는 이달 말부터 철거를 시작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1만8489.7㎡ 규모 대지면적에 지하 7층~지상 37층 높이의 쌍둥이 럭셔리 복합빌딩(프로젝트 테헤란로 237타워)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상준 SLI 대표는 "애초에 인수금융단을 꾸리기가 어렵지 않았지만, 사업 안정성을 위해 노조와 원만히 합의한 후 잔금을 치렀다"며 "삼성역과 강남역 중간 테헤란로 중심부에 비즈니스 인프라와 호텔·문화·상업시설이 복합된 랜드마크를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SLI는 테헤란로와 언주로 교차로에 위치한 공개 공지(5858.05㎡)를
SLI는 인수 주체인 VSL코리아의 포스트텐션 플랫슬라브 설계 기술로 천장고를 획기적으로 3m 확보해 차별화된 프라임 오피스 공간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