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농심, 라면 부문 부진…3분기 실적 예상치 밑돌 듯”

NH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해 라면 부문의 역기저 효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가를 33만원으로 내렸고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농심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523억원, 영업이익은 47.8% 감소한 19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기대치를 크게 밑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내 라면 부문의 매출 감소가 가장 주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2~3분기 동안 ‘짜왕’ 등 신제품 효과가 나타난 바 있어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는 것이다.
또한 회사의 라면 시장 점유율이 50%대로 떨어졌고, 후발 회사들의 저가 제품 공세, 유통회사들의 PB제품 등이 등장하면서 경쟁 비용도 크게 증가했다.
한 연구원은 “만약 신라면의 가격을 인상하면 실적은 큰폭으로 개선할 수 있지만 가격 인상을 단행하기는 쉽지 않다”며 “‘서민용 끼니 제품’의 가격을 올리기 위한 시장 설득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