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0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중국 조선업체들의 붕괴로 인해 선박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6000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 파나막스급 이상 벌크선의 신조선가 지수(선박 건조 가격을 리서치회사에서 지수화한 것)가 약 3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주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앞으로 수주 경쟁은 한국 중심의 제한된 경쟁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중공업이 3분기 매출액 11조400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육상플랜트 부문을 제외하면 모든 사업부의 영업실적이
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현재 주가는 내년의 예상 실적과 비교해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중국 조선업체들의 경쟁이탈 가속화, 수주 전망의 개선 등을 고려할 때 주가는 PBR 1배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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