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소기업청자료에 따르면 올 1~7월 전국에 신설된 법인 수는 5만 6516개로 전년 동기 대비 2.1%(1162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제조업, 건설업, 부동산임대업, 영상정보서비스업 등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자본금 동향으로는 같은 기간 5000만원 이하 기업이 신설법인의 73.8%를 차지했고, 1억원 이하와 5억원 이하도 각각 12.6%, 12%를 차지할 정도로 소형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오피스 물량도 영향을 받았다. 덩치가 큰 중대형보다는 가격 부담이 없는 중소형 오피스의 계약률도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분양한 ‘성수역 현대테라스타워’는 20~25평형(66~82㎡) 비율이 전체의 85%를 차지하는 지식산업센터로 분양 한 달이 채 지나기 전에 60%의 계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소형물량 인기는 프리미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114자료 따르면 구로디지털산업단지의 STX W-TOWER(2011년 11월 입주)의 경우 전용 66㎡의 매매가는 2억9000만원 선으로 분양가 대비 27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같은 건물 전용 132㎡의 경우 매매가 5억4000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900만원 가량 낮게 형성돼 대비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라 대규모 설비를 갖춘 대형 공간이 필요했지만, 최근 IT를 기반으로 한 업종이 많아지면서 이에 적합한 형태와 규모를 갖춘 중소형 지식산업센터가 인기”라고 분석했다.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지식산업센터들도 중소형 위주로 물량을 구성했다. 다음달 인천 남구 주안국가산업단지에 공급된 제이베스트의 ‘주안 제이타워 2차’는 전용면적 50~94㎡ 중소형 타입이 전체의 81% 이상이다. 중앙종합건설이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대에 분양
대명건설이 서울 구로구 구로동 일대에 공급하는 ‘구로대명벨리온’은 전용면적 41~127㎡로, 대륭건설이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일대에 ‘대륭테크노타운 19차’는 전용면적 50~132㎡로 공급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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