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삼성전자에 대해 갤럭시노트7의 판매중단과 2차 리콜이 확정될 경우 올해 영업이익이 2조8000억원 가량 감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0만원을 유지했다.
배터리 이슈로 교환된 갤럭시노트7이 다시 발화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삼성전자는 판매 및 생산을 중단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크게 손상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갤럭시노트7의 생산 및 판매 중단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판매 중단의 영향은 4분기 실적에, 2차 리콜의 영향은 대부분 3분기 실적에 추가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갤럭시노트7의 판매량을 550만대로 예상했다. 판매가 중단될 경우 550만대에 해당하는 매출액 4조원과 영업이익 6000억원, 그리고 부품재고 평가손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액 8000억원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3분기에 판매된 갤럭시노트7에 대해 리콜 또는 환불이 결정될 경우 3분기 매출액 및 비용에 반영돼 10월 7일 발표된 잠정실적에서 수정된 실적이 10월말 확정 실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최종적으로 판매된 물량과 리콜 대상 물량이 정확하지 않지만 지난 1차 리콜 대상 물량과 같은 250만대를 가정할 경우 리콜된 제품에 대한 재고평가손과 판매 취소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분은 총 1조4000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S8의 경우 아직 출시 시점까지 5~6개월 남아 있고 그 기간 삼성전자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