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급락세 영향에 2,020선 하락 개장
↑ 코스피 / 사진=MBN |
코스피가 12일 삼성전자의 급락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2,02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0포인트(0.18%) 내린 2,028.23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8.96포인트(0.44%) 빠진 2,022.97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세 흐름을 지속 중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판매 중단에 이어 생산 중단을 최종 결정했다는 소식에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시장 전체에 부담을 주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는 전날 8.04%대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2~3%대 낙폭을 기록 중입니다.
갤럭시노트7 단종 결정이 향후 삼성전자의 실적은 물론 시장 전반의 4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갤노트7 판매 및 생산 중단은 결국 삼성전자와 시장 전반의 이익 훼손 우려를 자극하면서 당분간 시장 상승을 저해할 것"이라며 "도이체방크 이슈와 하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가능성도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건설업(0.65%), 철강·금속(0.33%), 비금속광물(0.46%) 등 일부 업종이 오름세를 지속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4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26억원어치, 21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3.11%) 외에 현대차[005380](-0.37%), 삼성생명(-0.47%) 등이 약세를 기록 중입니다.
한국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1.69포인트 내린(0.25%) 668.95를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2.55포인트(0.38%) 내린 668.09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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