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말 안전진단을 통과한 과천주공 4단지 전경. [신수현 기자] |
2018년 1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그 전에 사업을 끝내 조합원들의 이익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목적도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과천주공 1·2·4·5·6·7-1·8·9·10·12단지 등 10곳이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 과천주공7-2단지는 분양에 성공하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낡은 저층 아파트였던 3단지와 11단지는 2008년, 2007년에 재건축을 끝내고 새 아파트로 변신했다.
재건축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1단지다. 지난 3월 말부터 이주를 시작한 1단지는 7월 말 이주를 끝내고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동인 1단지 재건축 조합장은 "이르면 내년 1월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3000만원 이상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고 5층, 전용면적 46~82㎡, 총 1039가구로 구성된 1단지는 재건축으로 최고 28층, 전용 59~189㎡, 1567가구로 새로 태어난다.
2단지도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다. 지난 8월 28일 관리처분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달 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앞둔 상태다. 2단지는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대로 이주 작업을 빠르게 추진한 뒤 내년 9월께 일반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천성우 2단지 조합장은 "전용 35~111㎡, 2129가구로 설계됐으며 이 중 일반분양물량은 520여 가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상가 소유주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7-1단지는 예정대로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12월 초 이주를 시작할 목표도 세웠다. 7-1단지는 상가 보상 문제를 두고 조합원과 상가 소유주들이 갈등을 겪으며 재건축 사업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후 7-1 조합원들은 상가를 제외하고 재건축을 추진해 지난 4월 과천시로부터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받았지만 상가 소유주들과의 마찰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재건축 초기 단계인 안전진단을 2014년 말 통과한 4·5·8·9·10단지도 한 걸음 더 내딛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10단지 속도가 가장 빠르다. 과천시청에 따르면 10단지는 연내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며 4, 5단지는 내년 상반기 내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김기원 4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상가 소유주 98%가량이 재건축
KB국민은행에 따르면 3.3㎡당 과천시 평균 아파트값은 2014년 4분기 2550만원에서 최근 3247만원까지 치솟았다.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