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 주요 공약사항인 정부예산 10% 줄이기를 위해 감사원이 취임 전부터 본격 행동에 들어갑니다.
오늘(1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59개 중앙 행정기관 전체에 대한 대규모 회계 감사에 들어갑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예산 지출 10% 감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를 통해 2009년 기준으로 29조 원에 달하는 재원을 확보하고 각종 공약 실천에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때문에 인수위는 감사원 업무보고에서도 정부 기관의 회계 감사를 강화해 정부 예산 10% 감축을 실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노선희/인수위 부대변인 (1월8일)
- "공약 실천과 관련해서는 세출을 늘리지 않아도 되고, 예산 10% 절감에 감사원이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새정부 출범 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오늘(1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200여명의 감사 요원을 투입해 59개 중앙 정부 기관 모두에 대해 예산 집행 전반을 감사합니다.
특히, 남는 예산을 다른 곳으로 돌려 사용하는 전용 실태에 대해 집중 감사를 벌입니다.
또, 효율적이지 못한 곳에 사용되는 예산도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다음달 중앙 정부 기관 감사가 끝나면 4월부터는 공공기관의 예산에 대해서도 집중 감사를 펼칠 방침입니다.
[기자]
이번 감사원의 대규모 감사 결과가 나오면 이명박 정부의 예산 10% 절감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법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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