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0월 13일(15:5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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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3일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사태가 삼성전자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전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단종 및 리콜과 관련한 비용을 반영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7조8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수정발표한 바 있다.
이에 S&P는 “삼성전자의 양호한 영업현금 흐름과 6월 말 기준 65조원에 이르는 상당한 규모의 순현금을 고려할 때, 현 상황에서 갤럭시노트7 단종이 삼성전자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제외하고도 메모리 반도체, 소비자 가전,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부분에서 선도적 시장지위와 수익성 회복을 바탕으로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S&P의 기본 시나리오에 반영된 예상치에 대한 하방압력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S&P는 향후 몇 분기 동안 추가적인 비용과 신규 스마트폰 판매 부재가 영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중장기적으로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에 대한 평판 훼손으로 스마트폰 사업의 경쟁 지위가 다소 약화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삼성전자의 시장 입지가 얼마나 그리고 언제까지 약화할지 불확실하고,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출시를 통해 이른 시일 안에 평판을 회복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