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6 글로벌 ETF 콘퍼런스'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 재산 늘리기 프로젝트의 핵심인 ETF·ETN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ETF·ETN 시장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저성장과 저금리 기조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을 ETF·ETN 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7일 한국거래소는 대만증권거래소와 양 시장 대표 지수 ETF를 교차상장한 바 있다.
정 이사장은 투자자들의 글로벌 자산 관리를 위해 다양한 ETF·ETN 상품을 개발해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액티브 ETF, 손실제한 ETN 등 중위험·중수익 신상품을 도입하고 선진국의 유망 섹터 관련 상품 등 다양한 해외 지수 상품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퇴직연금과 ISA의 ETF 편입 확대 및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간접투자 활성화 등 개인투자자의 시장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ETF·ETN 상품 분류체계 개선,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뉴노멀시대 그리고 4차 산업혁명-ETF 시장의 성장전략'을 주제로 국내외 ETF·ETN 전문가 30여 명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