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중국 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

뉴욕 증시는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26포인트(0.25%) 떨어진 1만8098.9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63포인트(0.31%) 낮은 2132.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69포인트(0.49%) 내린 5213.33를 기록했다.
증시는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에 반응했다. 중국 수출입 지표가 전망치를 밑돌자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중국 9월 수출은 달러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10% 하락했다. 6개월 연속으로 감소한 수준이다. 수입은 1.9% 감소해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따라가지 못했다.
반면 미국 경제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40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4만6000명(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5만2000명보다도 적었다.
미국 9월 수입물가는 유가 강세에 소폭 올라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단 1.1% 하락해 2014년 8월 이후 최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12월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의견이 늘고 있다. WSJ은 59명의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이들 중 81.4%가 이번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웰스파고가 존 스텀프 CEO가 사퇴한 이후 1.26% 하락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씨티그룹과 JP모건은 0.47%, 0.57%씩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 제품 재고 감소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6센트(0.5%) 오른 배럴당 50.44달러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