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롯데케미칼이 원재료 조달 경로와 다운스트림(최종 제품에 가까운 중간 재료)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우즈베키스탄·미국 등에 에탄분해설비(ECC)를 건설하고 현대오일뱅크와 초경질유(콘덴세이트) 정제 설비 합작을 통해 그동안 납사에 집중돼 있던 원료를 다변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삼성그룹으로부터 사들인 화학 자회사와 합성고무 추가 진출로 그동안 부족했던 다운스트림도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ECC의 에틸렌 생산능력 비중은 오는 2019년 25%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ECC는 셰일가스를 투입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설비로 미국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가 합작해 만든 현대케미칼은 현재 초경질유 정제 설비와 혼합자일렌(MX)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이달 시험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초경질유는 납사, 프로판, 부탄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수율이 높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분기부터 삼성그룹으로부터 사들인 삼성SDI 화학부문과 삼성정밀화학(현 롯데정밀화학)의 실적을 지분법 실적에 반영하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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