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요금 개편, 유가 상승 등으로 투자심리가 당분간 회복되기 힘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6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3분기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한 4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3분기 한국가스공사 발전용 LNG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어난 것을 보면 한국전력의 전력 판매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한시적 누진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낮은 발전용 LNG 가격으로 올 3분기는 분기별 영업이익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OPEC 회원국 비공개 회담 이후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여기에 국정감사, 11월 전기요금 개편에 대한 우려 등이 겹쳐지면서 주가는 보름동안 10% 하락했다. 삼성증궈은 현재 주가는 대부분의 악재를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 개편에 따른 이익 훼손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고, 유가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또한 증가하고 있
이어 “장기적 시각에서는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 이후 불확실성 해소와 높은 배당 메리트가 투자심리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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