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기준 전국에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분양가가 10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전국 민간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9월말 기준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1㎡당 평균분양가(이하 1㎡당 평균분양가)는 9월말 기준 283만 2000원으로 전월대비 0.16% 하락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8.04% 상승한 수치다. 3.3㎡당으로 환산하면 평균분양가가 934만5600원인 셈이다.
↑ [자료 HUG] |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대비 2.05% 하락해 427만1000원을 기록했다. 5대광역시와 세종시는 0.24% 하락했으며 기타지방은 1.30% 올랐다.
9월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2만7967가구로 전월(2만3583가구)대비 4384가구 많아졌고 전년동월(1만6693가구) 대비 1만1274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의 신규분양은 총 1만7403가구로 전년동월대비 53%(6037가구)가량 늘어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62.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기타지방(7118가구, 25.5%), 5대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3446가구, 12.3%)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은 강동구와 금천구, 마포구, 서초구, 송파구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3631가구가 신규 공급됐다. 1㎡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02% 하락한 628만 3000원을 기록해 보합세를 나타냈다.
인천지역은 남동구, 연수구, 중구에서 기존 분양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2591가구가 분양, 1㎡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2.05%가 하락한 316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김포시, 남양주시, 용인시, 의왕시, 의정부시, 화성시의 신규택지지역에서 1만1181가구가 신규로 공급됐다. 이달 집계대상에서 수원시·파주시가 제외되고 경기지역 내 분양가격이 낮은 의왕시가 포함된 영향으로 1㎡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5.63%가 하락한 336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산지역은 기장군에서 117가구 공급, 전월대비 0.45%가 상승한 320만원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의 경우 광산구와 동구에서 기존 분양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755가구가 분양돼 1㎡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17% 하락한 272만 1000원을 기록했다.
대전의 경우 중구에서 237가구가 신규 분양됐다. 1㎡당 평균 분양 가격은 전월보다 1.78% 내린 251만7000원이다.
2337가구가 새로 분양된 세종의 1㎡당 평균 분양 가격은 268만9000원으로 전월보다 0.19% 하락했다.
강원지역에서는 속초시에서 651가구가 신규로 공급, 1㎡당 평균 분양가격은 0.14% 상승한 210만원을 기록했다.
전북지역은 전주시에서 1134가구의 새아파트가 분양돼 1㎡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19% 하락한 192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에서는 구미시, 김천시를 중심으로 2277가구의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김천시에서 기존 분양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공급돼 1㎡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58%가 상승한 225만 1000원으로 조사됐다.
양산시와 진주시에서 2817가구가 공급된 경남지역은 기존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공급된 진주시 영향으로 1㎡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31% 오른 239만 1000원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은 제주시에서 기존 분양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239가구가 신규로 분양돼 1㎡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7.11
방두완 HUG 연구위원은 “최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시장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청약률 양극화·초기분양률 감소와 그동안 누적된 대규모 공급물량, 가계부채 우려로 인한 대출규제 등 미분양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일정부분 분양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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