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그룹 중간지주회사 도입에 따른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전 거래일 대비 5% 급등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는 전 거래일 대비 5.04% 오른 21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SK 주가가 하루에 5% 이상 상승한 것은 지난 5월 13일(5.15%) 이후 5개월 만이다. SK그룹이 중간지주회사를 도입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몰렸다.
SK그룹은 지난 12일부터 2박3일간 열린 2016년 CEO 세미나에서 중간지주회사를 도입하는 지배구조 개편, 과감한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등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그룹에 중간지주회사가 도입되면 자원이 집중되면서
사업 효율성이 높아지고 M&A 같은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다"며 "SK텔레콤이 투자 부문(SKT홀딩스)과 사업 부문(SKT사업)으로 인적분할해 SKT홀딩스가 중간지주회사로 신설된다면 SKT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SK텔레콤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2.04% 올랐다.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