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연기금·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과 함께 독일 프랑크푸르트 크로이츠나흐 거리에 있는 IBC 빌딩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독일 현지 운용사인 GEG(German Estate Group)와 거래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모든 매입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체 인수 가격은 약 5000억원으로, 그중 약 2000억원을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지분 투자하고 잔금은 현지 금융권 대출로 조달할 방침이다.
2003년 준공된 IBC 빌딩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연면적 8만4200㎡ 크기의 오피스 복합단지로 모터쇼 등 각종 행사가 자주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박람회장 인근에 있다. 총 3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타워Ⅰ(112m)은 지하 2층~지상 30층, 타워Ⅱ·Ⅲ은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다. 독일을 대표하는 도이체방크, 데구사은행 등을 비롯한 다수의 금융회사가 10년간 장기 임차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 투자 업계 관계자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이후 부동산 투자 수요가 런던에서 독일 주요 도시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며 "프랑크푸르트는
[강두순 기자 /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