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골프공 브랜드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아쿠쉬네트가 연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공모액을 최대 5200억원(4억6320만달러)으로 정했다.
19일 주요 외신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쿠쉬네트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930만주를 공모하기로 했다. 주당 공모가는 21~24달러 선이고 전체 공모액은 밴드 상단 기준 4억6320만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라 상장 후 시가총액은 17억8000만달러(약 1조99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아쿠쉬네트는 공모가를 확정한 뒤 이르면 이달 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아쿠쉬네트의 최대주주는 지분 33.1%를 보유한 휠라코리아다. 휠라코리아는 2011년 7월 미래에셋PE 우리PE 네오플럭스 등 재무적투자자(FI)와 함께 아쿠쉬네트 지분 100%를 포천브랜드로부터 12억2500만달러(약 1조3600억원)에 인수했다.
아쿠쉬네트의 상장과 동시에 휠라코리아는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로 사들일 것으로
FI로 참여한 한 기관투자가 관계자는 "휠라코리아가 지분율을 50%까지 늘릴 예정"이라며 "추후 공모가가 확정되는 대로 지분 매각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FI들은 보유 지분 66.5% 중 20%가량을 휠라코리아에 넘기고, 나머지 지분은 상장 시 구주 매출할 계획이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