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분석 / NH-아문디 올셋 인도네시아 포커스 ◆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경기 부양책 '조코노믹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정도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가 인프라 개발에만 500조원가량을 투입하는 것은 물론 해외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한 차원에서 35개 산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 한도를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MSCI 인도네시아 수익률은 연초 이후 14.44%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올 들어 네 차례에 걸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정도로 경기 부양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고, 조세사면 등 규제 완화 패키지를 연이어 발표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NH-Amundi Allset 인도네시아포커스(주식)' 펀드는 이 같은 취지에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이 예상되는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 투자한다. 국내 최초 인도네시아 단일 국가 투자 펀드로 2007년 12월 설정돼 9년째 운용 중이다.
20일 NH-아문디 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C클래스 기준)은 7.68%, 1년 수익률은 20.84%,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56.80%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주로 인도네시아의 금융업, 통신업, 소비재 부문에 투자하며, 아세안 시장에서 오랜 투자 경험과 성과를 축적해온 글로벌 운용사 아문디의 싱가포르 현지법인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아문디 싱가포르는 1989년 설립된 이래 현재 약 12조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인도네시아 기업의 이익 전망치, 밸류에이션, 성장성, 투자위험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1차적으로 투자 대상을 선별한 후 기업 방문 및 최고경영진 면담 등을 활용한 심층 분석으로 실제 투자 종목을 압축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성장 잠재력이 큰 국영은행 BRI(Bank Rakyat Indonesia),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 텔레코뮤니카시(TELEKOMUNIKASI), 자동차와 금융 사업을 하는 아스트라 인터내셔널(Astra International)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로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자본재, 인프라 관련 기업의 비중을 보다 확대했으며 필수 소비재, 제약, 부동산, 통신 업종에서 차익 실현을 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쌓아가는 중이다.
아문디 싱가포르의 운용역은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 대해 남은 4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펀더멘털 개선으로 인한 성장성 제고, 정책 신뢰도 회복, 시장 개방이 함께 진행되며 외국인 순매수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NH-아문디 자산운용 관계자는 "우선 수급 측면에선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이 이머징 아시아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증시에서도 3분기 들어 외국인 순매수가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상품의 포트폴리오 성향 역시 대형주보다는 소형주에,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에 가깝다. 향후 인도네시아의 경기 회복 및 인프라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산업재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7월 말 기준 벤치마크 대비 산업재에 대한 투자 비중이 5.04%포인트 더 높다.
이와 함께 업계 전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