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불확실성 여파로 하락 출발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10.32포인트(0.51%) 내린 2030.2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20포인트(0.06%) 내린 2039.40으로 출발한 이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ECB는 2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비롯한 주요 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다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갑작스럽게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정책 지원을 영원히 지속할 수는 없다고 밝혀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2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14%), 나스닥 지수(-0.09%) 등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급등에 따른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옴에 따라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만기인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7달러(2.3%) 내린 50.43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 보험, 유통업은 내리고 있고 전기가스업, 기계, 건설업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30억원, 기관은 3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6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50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36% 하락하고 있고 삼성물산(-0.62%), SK하이닉스(-0.75%)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1.16%)과 현대모비스(0.77%) 등은 오르고 있다.
이 시각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52포인트(0.08%) 내린 655.16을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억원, 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1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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