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특검은 오늘 삼성 본관과 전산센터, 이건희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유상욱 기자!
네, 삼성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1> 연 이틀 압수수색이 계속되고 있는데, 계속 진행중인가요.
네, 특검은 이태원동에 소재한 이건희 회장 자택을 오전 11시부터 압수수색해 오후 3시 30분에 끝냈는데요.
이 회장 자택에서는 컴퓨터와 다량의 문서 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전 9시부터 압수수색에 들어간 삼성 본관 사무실은 8시간이 지난 현재도 계속 진행중입니다.
또 경기도 과천과 수원에 있는 삼성그룹 전산센터에 대한 압수 수색을 낮 12시부터 시작해 현재 계속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이 이제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어 곧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2> 오늘 본관 주요 압수수색 대상이 전략기획실이죠. 지금도 진행중인가요?
특검팀은 전략기획실에 소속된 전략지원팀과 기획홍보팀, 인사지원팀, 법무팀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략기획실은 옛 구조조정본부가 이름을 바꾼 부서로 그룹 경영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관리와 불법 경영권 승계, 정·관계 로비 등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핵심 임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곳입니다.
본관 28층에는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전략기획실장 집무실이 있는데, 이 두 곳과 27층 전략기획실 재무팀 사무실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으로
특히 27층은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비밀금고 은닉 장소'로 지목한 곳이기도 해 압수수색 성과가 주목됩니다.
오늘 삼성 본관 압수수색에는 파견검사와 특별수사관 30여명이 동원됐습니다.
지금까지 삼성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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