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기업분석 / 스타벅스 ◆
올해에는 북미 지역 700개, 중국·아시아 지역 900개, 유럽·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200개 등 총 1800여 개의 신규 매장을 낼 계획으로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1971년 시애틀 1호점을 설립한 스타벅스는 지난 6월 기준 74개국에 진출해 매장 2만4395개를 보유한 글로벌 커피 체인점이다. 지난해 포브스의 브랜드 가치 순위 52위, 레스토랑 부문에서는 맥도널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9월 결산법인인 스타벅스의 지난 3분기(4~6월) 지역별 매출액은 52억3800만달러(약 5조950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10억2230만달러(약 1조1613억원)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9.5%로 늘어났다. 이는 중국 지역에서의 영업이익 확대와 커피원두, 유제품 등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매출액 비중은 북미 69%, 아시아 13%, 유럽 6% 등으로 북미 지역에 집중됐지만 1999년 중국 베이징 1호점 출점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중국 커피시장 공략에 나섰다. 실제로 지난 3분기 지역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유럽은 전년 동기 대비 16.9% 급감하고 미국이 5.1% 증가에 그친 반면 중국은 21.9% 급증했다. 스타벅스는 현재 중국 내 102개 도시에 매장 2100여 개를 출점했고 매년 신규 매장 500개를 출점해 2019년까지 매장 3400여 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낮은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로 인한 안정적인 재무구조 또한 매력이다. 지난해 9월 기준 스타벅스의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113.9%, 19.0%로 경쟁 기업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지난 2월에는 5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이는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까지 만기 도래 예정인 회사채는 총 12억5000만달러 규모이나 전문가들은 보유 현금과 신용한도 등을 감안할 때 상환 여력이 충분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단일 품목(커피)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라이선싱과 합작을 통해 티바나, 타조, 에볼루션프레시 등으로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2년 스타벅스가 인수한 차 브랜드인 Teavana는 3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9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출시했다. 스타벅스는 앞으로 차 상품과 관련된 매출을 5년 내에 30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반면 스타벅스는 주가순이익비율(PER)이 28배에 달하는 등 너무 고평가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스타벅스의 12개월 선행 PER가 2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