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제일기획이 3분기 괜찮은 실적을 냈다. 매출 다변화와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실적개선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제일기획은 24일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7억6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6.1% 증가한 수치로 2분기(438억원·전년 대비 3.9% 증가)에 이어 실적개선이 지속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808억7600만원으로 14.32% 늘었으며 순이익도 254억6100만원으로 43.38% 증가했다. 제일기획의 양호한 실적에는 광고 매출처 다변화가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03년
만 해도 제일기획 영업총이익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2%였으나 이후 해외 인수·합병(M&A) 추진을 통해 비계열 광고주를 영입하면서 삼성전자 의존도를 65%까지 낮춘 것이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 영업총이익은 매년 사상 최대를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