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닷새째 하락하며 1700선을 위협했습니다.
씨티그룹이 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달 소매판매가 6개월래 처음 감소세로 돌아섬에 따라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뉴욕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지수낙폭이 확대되자 프로그램매수세가 6천억원 이상 유입됐지만 외국인이 1조원 이상 순매도하며 열흘째 팔자행진을 이어갔고,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낸 탓에 지수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외국인은 지난해 8월16일 1조326억원 이후후 최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인텔이 장마감후 예상치를 밑도는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기술주가 동반 급락세를 보였다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41.98포인트 내린 1704.97포인트를 기록해 작년 8월17일 종가 1638.07p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종이목재,의약품,비금속광물,증권,보험업등 모든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포스코가 3.6% 하락한 가운데 신규투자소식이 전해진 SK텔레콤이 2.9% 하락했고, 국민은행과 LG필립스LCD,두산중공업,SK에너지,KT,LG전자가 1~5% 내렸습니다.
삼성전자도 어제 발표된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장중 상승세를 보였지만 하락반전하며 마감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이 13일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며 보합으로 마감했지만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대우조선해양,STX조선이 1~6% 하락하는 등 여타 조선주도 대부분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상대적으로 현대상선과 대한해운,한진해운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종목별로는 대원화성이 캐나다 몰리브덴 개발광구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국가스공사가 실적 기대감으로 2.4% 올랐습니다.
인적 분할 후 재상장된 한섬은 11.9%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21.89포인트 내린 651.36포인트로 마감해 나흘째 하락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외국인이 699억원 가량 순매도한 영향으로 2007년 4월3일 종가 655.22p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650선대로 밀려났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방송서비스,인터넷,디지털컨텐츠,소프트웽,컴퓨터서비스,통신장비,비금속,제약,일반전기전자,의료정밀업등 전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NHN과 하나로텔레콤,LG텔레콤,메가스터디,SK컴즈,태웅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로테크가 뇌졸증 신약후보 물질이 임상 1상에서 안정성을 보였다는 소식을 바탕으로 나흘째 상한가 행진
종목별로는 한성엘컴텍이 몽골 광구에서 금광을 발견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반도체 및 센서관련제품을 생산하는 오디텍은 가장 돋보이는 새내기주라는 증권사 호평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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