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0월 21일(18: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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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구매 대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화테크윈이 수요예측에서 세 배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6월 1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데 이어 두번째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신용등급 AA-)이 이날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9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모집 예정 물량보다 세 배 가까이 많은 수요가 몰렸지만 이번 회사채 발행에서 증액은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발행금리는 민평금리와 동일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회사채 발행일은 오는 28일이며 대표주관 업무는 KB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 6월 한화테크윈은 3년물과 5년물 총 1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진행해 예정규모의 세 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500억원 증액 발행이 이뤄졌다. 특히 3년물의 경우에는 민평금리 대비 5bp 낮은 1.993%로 발행하며 1%대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 대금은 현대위아, STX엔진 등 주요 거래처에게 연말까지 지급해야 하는 자재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한화테크윈은 방산부문의 수주기반이 안정적이고 풍부한 유동성 때문에 수요예측에서 좋은 결과를 받았다"며 "만기가 3년으로 비교적 짧은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한화테크윈은 미국 GE(General Electronic)와 'LM6000 LPT 모듈'과 'Leap & LM2500 HPT DISK'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지난 20일부터 2016년 12월 31일까지며, 계약금액은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다음달 7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