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최순실 게이트’라는 초유의 사태에 불안감을 가질 것으로 예상됐던 외국인이 오히려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2%대 급등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23포인트(0.51%) 오른 2024.1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4.35포인트(0.22%) 뛴 2018.24로 출발한된 뒤 외국인의 매수세로 상승 폭을 늘렸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3분기 확정실적으로 매출 47조8200억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8%, 29.67% 감소한 수치다. 반도체·디스플레이(DP) 사업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갤럭시 노트7 단종에 따른 실적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NAVER는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822억98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혼조세로 등락이 엇갈렸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도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감축 이행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이 5.35%, 보험이 1.93%, 의약품이 1.77% 올랐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32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2억원, 4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283억원 매수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38%, NAVER는 1.30%, 삼성생명은 2.31% 상승했다. 반면 POSCO와 삼성물산은 각각 2.02%, 1.2% 하락했다. JW생명과학은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592개 종목이 상승했고 219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06포인트(2.06%) 오른 648.57을
코스닥은 전날 시가총액(198조8000억원)이 지난 6월 27일(199조원)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조원 밑으로 떨어졌으나 이날 급등으로 202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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