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검팀은 비자금 조성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본격적인 참고인 소환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네,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참고인 조사가 본격화되는 것 같은데,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팀은 삼성의 비자금 조성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 개설 의혹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성영목 신라호텔 사장과 금융 계열사 임원 등 계열사 임원 5명에게 출석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특검팀은 삼성 임원들을 상대로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ㆍ관리 실태와 삼성증권에 김용철 변호사와 삼성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가 개설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천여개 '차명 의심 계좌' 관련자료를 분석중 인데요.
그룹 계열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을 파악하기 위해 계열사에 대한 계좌추적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의심계좌 가운데 300~400개 정도가 차명계좌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이건희 회장 자택과 집무실, 삼성 본관, 전산센터 등을 압수수색했는데요.
핵심 증거물 확보에는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압수수색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추가 압수수색이 이뤄질 경우 비자금 조성ㆍ관리와 관련해 분식회계 의혹이 있는 삼성물산과
오전에 삼성중공업에 대한 압수수색이 들어갔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특검팀 윤정석 특검보는 "삼성중공업 압수수색은 아니다"면서 다른 곳에 압수수색이 들어갔는지는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삼성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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