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놓고 후발업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LG그룹 통신3사는 인수를 불허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률의견서를, KTF는 인수에 조건이 필요하다는 건의문을 정보통신부에 제출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둘러싸고 후발 업체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LG텔레콤과 LG파워콤, LG데이콤 등 LG그룹 통신3사는 인수를 불허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률의견서를 정보통신부에 제출했습니다.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경우 시장지배력이 커져 공정한 시장 경쟁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이유입니다.
KTF도 인수와 관련된 인가조건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며 정책건의문을 정보통신부에 제출했습니다.
KTF는 SK텔레콤이 주로 사용하는 800㎒ 여유대역 주파수를 함께 쓰는 등 10가지 요구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해도 전체통신시장의 점유율은 30%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KTF와 KT의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40%를 넘기 때문에 통신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는 KT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800㎒ 주파수는 정부에서 할당을 받아 비용을 내고 정당하게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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