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그러지는 듯 했던 한나라당 내 공천갈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공천심사위원 자리를 놓고 이명박 당선인 측과 박근혜 전 대표 측이 뚜렷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의 총선 공천심사위원회가 다음주 중반 구성됩니다.
인터뷰 : 정종복 /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심사위 구성은 1월 24일 최고위 의결을 목표로 해서 안을 준비해서 마련하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구성하겠다는 이명박 당선인 측 주장과 이번 주말까지 구성하라는 박근혜 전 대표 측의 요구를 절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공심위 구성 시기를 둘러싼 팽팽한 긴장은 일단 봉합됐습니다.
하지만 공천심사위원 선정을 놓고 양측은 또 한번의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종복 /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당내인사 외부인사 비율을 5:5로 한다. 외부인사는 학계와 법조계를 대표할 수 있는 인사 중심으로 구성하겠다."
이 당선인 측은 중립인사들로 공심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방침인 반면, 박 전 대표 측은 중립이 몇명이나 되겠냐며 계파별로 안배를 하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공심위원장을 누구로 하느냐도 문제입니다.
서로 자신의 입장
총선기획단은 다음주 초 공천심사위원을 추천받아 오는 21일 인선안 초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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