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31일 삼성카드에 대해 3분기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5만1000원을 유지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어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9.2%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는 올앳 지분 매각에 따른 80억원 반영과 양호한 신용판매 수익(5143억원), 예상대비 낮은 대손비용률(1.4%) 등이 꼽힌다.
김도하 K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신용판매 취급고는 24조6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인 25조원을 밑돌았다”면서도 “다만 상대적으로 수익성 우위에 있는 개인 신용판매는 1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성장세를 보이면서 실적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4분기 들어서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풍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법인 신판 취급고의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지만 삼성카드의 신용판매수익은 개인 신판의
김 연구원은 “오는 11월 말까지 예정된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효과는 다소 약화될 전망”이라면서도 “양호한 실적 흐름 및 높은 배당성향, 최대주주를 고려한 자본정책에의 기대감에 따라 주가는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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