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통화정책 책임자인 벤 버냉키 연준리 의장은 대폭적인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재정정책도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미 행정부가 마침내 상당한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단기적으로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이 정부개입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종전에는 개입을 고려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해 왔습니다.
벤 버냉키 미 연준리 의장은 하원 재무위원회에 참석해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데 수긍하면서, 대폭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금리인하 정책과 경기부양 재정정책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벤 버냉키 / 미 FRB 의장
- "통화 조치를 단독으로 취하기보다는 재정 조치와 함께 취하는 것이 경제에 더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재정 조치의 내용과 실행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버냉키 의장은 무엇보다 12개월 안에 정책효과가 나타나도록 경기부양책을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선 투자와
버냉키 의장은 설비투자가 4분기에 부진했고 12월 실업률이 상승한 점, 여기에 지속적인 유가 상승과 주가하락, 주택가격 하락까지 가세해 소비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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