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일 아모레G의 3분기 실적이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의 영향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0만원으로 낮췄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아모레G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9% 늘어난 1조6543억원, 영업이익은 16.7% 성장한 2197억원을 기록했다”면서도 “시장기대치인 매출액 1조7373억원, 영업이익 2897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에 대해 ‘가습기 살균제’ 치약 환불 비용과 위안화 환율 하락 영향이 악재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상장 자회사의 실적이 뒷걸음질 치면서 아모레G도 영향을 받았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비상장 자회사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의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니스프리는 같은 기간 매출이 29.2%, 영업이익은 56.3% 늘었다”며 “에뛰드하우스도
이어 “중국 중산층의 소비력이 높아지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는 수출 부문과 온라인 채널의 수익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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