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6790억3800만원으로 9.3%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166억8900만원으로 132.4% 급증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개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 증가한 2조3084억원이다.
CJ제일제당 측은 “간편식(HMR) 같은 가공식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식품 부문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가공식품군 판매 호조와 더불어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 판가 회복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도 5.1% 늘어 1861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 매출은 1조2439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8% 증가했다. 특히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고메 프리미엄 냉동제품 등 HMR 판매 실적이 좋았고, 쌀가공식품과 냉동제품군, 김치 매출도 늘었다.
다만 식품부문 영업이익은 원당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소재식품의 이익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3% 줄어든 1143억원에 그쳤다.
글로벌 사업 성장세는 지속됐다. 식품부문 내 가공식품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9% 늘었다. 생물자원부문의 해외 매출 비중 역시 71%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바이오의 경우 원가 절감을 지속한 가운데 올 하반기 들어 라이신 제품의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바이오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70.8% 늘어난 398억원을 달성했지만 바이오부문 매출은 L-메치오닌과 트립토판 등 주요 제품군 판가가 하락하면서 1.8% 감소한 4560억원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던 라이신 실판가가 올해 2분기부터 상승세에 들어섰고, 라이신 판매량도 지난해에 비해 14% 가량 늘었다.
전체 매출의 약 71%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액은 4786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6.4% 성장했다. 주력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성장세를 보이면서 매출을 끌어올렸다. 영업이익은 축산판가 회복으로 지난해에 비해 67.6%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장기화되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해 앞으로도 사업구조 강화와 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식품부문에서는 가공식품과 차세대 감미료, 화장품 원료 같은 제품군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국과 중국 식품시장에서의 성장을 비롯해 동남아 신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바이오 사업 역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속해 수익성을 높이고 생물자원의 해외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전 사업부문의 R&D 역량이 집중된 통합연구시설을 기반으로 축적한 사업별 성장성과 수익성을 통해 R&D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혁신 기술과 혁신 제품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