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연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유지할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 6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타이어는 연결기준 3분기 실적으로 1조6576억원, 영업이익 2972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4%, 4.2% 줄었다.
송선재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률이 17.9%를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면서 “4분기 미국 공장의 완공으로 선진 시장 내 성장의 기회가 열려있고, 고가 UHP 타이어의 비중 상승으로 믹스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17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현재 30% 이내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설되는 미국 테네시 공장 내 UHPT 생산 비중이 80% 이상이고 완공 후 시장 대응력도 좋아진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상승한 원재료 가격에 대해서는 장기 계약(Contract)과 단기 스폿(Spot) 구매가 섞여 있어 4분기까지는 크게 영향을 미치
송 연구원은 이에 관련해 “내년 1분기부터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으로 마진은 하락할 것이지만, 물량과 믹스 효과에 기반한 외형 성장으로 만회되면서 연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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