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에 잇단 경고음을 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브프라임 부실 충격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당초 올 하반기부터는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가 전격 전망을 수정했습니다.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가 올 연말까지 악화되다가 내년부터나 점차 개선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인터뷰 : 정연수 / 한국은행 국제동향팀 과장
-"현 시점에서 미 주택경기 전망과 금리조정 대상 변동금리부 서브프라임 모기지 예상규모 등에 미뤄볼때 대체로 올해말까지는 서브프라임 부실상황이 악화되다가 내년부터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서브프라임 여파가 올 한 해 내내 미국은 물론 우리 경제를 짓누를 것이란 얘기입니다.
미국의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할 경우 국내 실물경제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와관련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협의회에서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앞으로 경제성장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성태 총재는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면서도 유연성을 발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물가외에도 경제성장과 금융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통화정책을 펴겠다는 겁니다.
대내외 경제여건은 당초 예상보다 더 악화되는 쪽으로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올해 6% 성장 목표를 내건 새정부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