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은행의 특판예금이 대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어떤 은행이 금리를 더 많이 주는 지 강영희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은행들이 연 6% 중반에서 최고 7%까지 높은 금리를 제시하면서 올들어서만 7조원이 넘는 돈이 정기예금으로 몰렸습니다.
뭉칫돈이 몰리면서 일부 은행은 판매 한도를 소진해 판매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현재 정기예금 특판을 하는 곳은 국민과 우리, 하나은행, 그리고 농협으로, 모두 6% 중반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윳돈 1억원을 1년만기로 맡긴다면 우리은행이 가장 높은 금리를 줍니다.
지점장 전결금리로 6.4%에 1억원 이상에는 0.2%포인트 금리가 더해지고,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0.1%포인트를 더 얹어줘 최고 연 6.7%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하나은행은 연 6.62%, 국민은행은 연 6.5%, 농협은 연 6.4%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윳돈이 좀 부족하고 만기를 짧게 할 경우에는 하나은행 상품이 유리합니다.
5천만원 미만을 6개월 만기로 가입할 때 하나은행은 연 6.34%, 국민은행과 농협은 연 6.2%, 우리은행은 연 6.1% 금리를 적용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채권금리 하락으로 향후 예금금리가 낮게 조정될 수도 있다며, 여유자금이라면 만기를 가급적 길게 가져가는게 유리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이인호 / 우리은행 PB
- "(증시 변동성 클 때에는) 정기예금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다. 또한 현재 예금금리가 이상적인 고금리이기 때문에 장기로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내리고
억 단위의 큰 금액을 맡길 때에는 고시금리 외에도 지점 상황에 따라 금리를 더 얹어주기 때문에 상품가입시 금리흥정을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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