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에서 치러진 민주당과 공화당 경선에서 힐러리와 롬니가 나란히 2연승을 차지했습니다.
네바다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둔 힐러리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관심사입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이오와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던 힐러리가 뉴햄프셔 경선에 이어 또 한 번 축배를 들었습니다.
힐러리와 오바마는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지만, 결국 득표율 51%를 차지한 힐러리가 오바마를 6%포인트 차이로 눌렀습니다.
힐러리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긴급 경기부양책을 집중적으로 비판하면서, 자신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등 경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힐러리 / 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
- "네바다주의 많은 노동자들이 걱정하고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모든 시민들과 여성 그리고 아이들이 의료보험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전체 유권자의 12%가 히스패닉계인 네바다주는 히스패닉 유권자가 많은 서부지역 표심을 가늠해 보는 전략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부 다른 지역에서도 힐러리의 승리가 점쳐지면서 민주당 경선에서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 코커스에서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미시간주 경선에 이어 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롬니 / 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
- "우리는 하나의 지역만을 위해 노력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른 중요한 여러 지역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롬니는 5
투표자의 20%에 달하는 모르몬교 유권자들이 같은 교도인 롬니에게 표를 몰아준 것으로 나타나 이번 경선으로 전체 표심을 읽을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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