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사우디에 총 5개동 3070실 규모 대형 호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금액으로만 총 9억달러(약 1조원)의 큰 규모다.
7일 포스코건설은 포스코건설의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인 펙사와 사우디 메디나시(市) 인근 ‘메디나 하지 시티’에 건립되는 호텔 프로젝트를 조인트 워크 방식으로 함께 수주했다고 밝혔다.
최근 브라질 발전소 등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포스코건설 입장에서는 가뭄에 단비같은 수주다.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인 펙사는 포스코건설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Public Investment Fund)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건설회사다.
사우디 정부는 메카-메디나로 이어지는 이슬람교 성지 순례객을 위한 편의시설 제공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메디나 도심에서 3㎞ 떨어진 지역에 신도시 ‘메디나 하지 시티’를 개발중이다. 이 호텔 프로젝트는 5개동(각 동 B2 ~ 20F), 총 객실 수 3070실 규모의 4성급 호텔을 건립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2019년 2월까지 총 28개월이며, 발주처는 PIF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다르 알 히지라(Dar Al Hijra REDIC)이다.
그동안 저유가로 중동오일머니가 씨가 말라 수주도 뚝 끊겼던 상황이어서 업계에서도 반기는 분위기다. 또 일방적 발주나 시공이 아니라 상호 지분투자에 따른 협력구조로 공사를 수행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상대적으론 낮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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