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8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두산밥캣 상장으로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났고, 업황도 생각보다 좋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보유 현금 3200억원과 두산밥캣 상장으로 유입된 현금 2800억원을 활용해 내년 7월 만기가 도래하는 사채 5500억원은 문제 없이 상환할 것”이라며 “내년 10월에 상환해야 하는 영구채 5억달러와 2018년 만기가 돌아오는 사채 4050억원의 부담은 남아 있지만 재무건전성 개선에 따라 충분히 연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만 해도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정부의 굴삭기 규제 때문에 지난해와 같은 침체를 겪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판매가 늘어나기 시작해 9월까지 계속 성장했다. 키움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판매량을 3500대로 낮춰뒀지만 올해 4200대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가 향후에도 중국 시장에서 굴착기 판매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가 재정을 활용해 투자를 주도하는 일대일로 사업에 많은 굴삭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주가 수준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가치를 저평가하고 있다는 게 최 연구원의 생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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