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웅 삼성특검팀이 소환조사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휴일인 오늘(20일)도 윤형모 삼성화재 부사장 등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 임원들이 주말에 줄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윤형모 삼성화재 부사장과 이실 삼성SDI 부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인터뷰 : 이완수 / 삼성측 변호사
"차명계좌에 대한 조사인가요."
"그건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윤 부사장의 경우 지난 96년부터 10년 이상 삼성화재에 몸담아 왔던 점을 볼 때 계열사 임직원들의 차명계좌 개설에 깊이 관여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이실 삼성SDI 부사장이 지난 99년부터 리움미술관과 호암갤러리가 속해 있는 삼성문화재단 임원을 지낸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실제 비자금으로 값 비싼 미술품을 구입했는지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특검팀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김상기 삼성벤처투자 사장과 김동식 제일기획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차명의심계좌 개설경위와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심
유상욱 / 기자
-"특검팀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계열사 임원들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의혹을 집중 조사한 데 이어 삼성의 대선자금 제공 의혹 등으로 수사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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