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는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다는 점에서 황금 연휴로 불리는데요.
쉽게 나서기 힘들었던 미국 등 장거리 여행객도 크게 늘고있고, 여행업계는 사상 최대의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홍보대행사에 근무하는 홍영은 팀장은 2월 달력을 펼칠 때마다 흐뭇하기만 합니다.
미뤘던 연차 휴가를 이용해 설 연휴 때 9일을 쉴 예정이어서 지난 연말에 일찌감치 미국행 비행기를 끊어놓았습니다.
인터뷰 : 홍영은 / 직장인
-"동생이 미국에 있어서 이번 설에 맞춰서 오래 보고 오려고 합니다. 지난 연말에 벌써 표 끊고 기다리는 재미가 좋습니다."
이처럼 올해 설 연휴에는 미국이나 호주, 유럽 등 장거리 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단 사흘에 불과했던 작년 설과 비교하면 최장 9일을 쉴 수 있다는 점에서 많게는 5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아직 연휴가 2주 이상 남았지만 연휴일 수가 똑같았던 지난 추석 때 예약자 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중국이나 일본 등 단거리 인기 상품은 이미 대부분 판매가 끝난 상태.
여행업계는 말 그대로 대박을 맞았습니다.
여름 성수기를 방불케하는 설 연휴를 맞아 항공기 좌석과 호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기윤 / 하나투어 대리
-"항공기 좌석
이처럼 국내 여행객들의 해외 여행은 활발하지만 해외 관광객을 국내로 유치하려는 노력은 미미해 올해도 극심한 여행수지 적자는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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