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본드는 국내 기업이 달러 등 외화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통상 발행금리 기준으로 미국 채권 금리가 사용된다. 기업은행은 대선 정국인 미국 상황을 고려해 유럽과 아시아 투자자들만 참여하는 해외 채권 발행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내년으로 발행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트럼프 당선 직후인 지난 9일(현지시간) 하루에만 0.2%포인트 급등하면서 단숨에 2%를 돌파했다. 다음날도 10년물 금리는 연이어 0.09%포인트 상승하며 2.15%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월 11일 이후 최고치다. 올해 국내 기업의 마지막 해외 채권이 될 신한은행의 5억달러 규모 해외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일단 투자자 미팅 등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올해
[전경운 기자 /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