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50층 주상복합건물로 재건축하려던 잠실주공 5단지 종상향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13일 서울시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이 추진하던 종상향 계획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과 관련한 도시계획위원회 상정 안건에 대해 재검토 의견을 송파구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조합은 도심 또는 광역 중심 기능을 수행하는 상업지역 또는 준주거지역의 주상복합건물은 50층 이상 건축이 허용된다는 '도시계획 2030'플랜에 따라 제3종일반주거지역인 정비구역 중 일부를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최고 50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을 짓는다는 재건축 계획안을 마련했다. 잠실은 용산, 여의도와 함께 서울 광역 중심지에 포함된다.
잠실주공 5단지는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주요 타깃으로 지목되며 가격이 하락하고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잠실주공 5단지의 전용면적 76㎡는 지난달 15억2500만원에 거래됐으나 대책 발표 직후 호가가 1억원 가까이 떨어진 급매물이 나왔다"면서 "최고 50층 재건축이 무산되면 매수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기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