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11월 1일부터 13일까지 만 20세 이상 회원 1409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 40대에 대한 ‘2016 아파트 브랜드 파워’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지도(무제한 응답)와 선호도(3곳 복수응답), 브랜드가치(1곳 단수응답) 등 3개 부문 응답율을 합친 종합순위에서 GS건설의 자이가 172.3%로 1위를,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156.0%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롯데건설의 롯데캐슬(132.2%), 삼성물산 래미안(126.5%), 대림산업 e편한세상(110.5%)이 이었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포스코건설의 더샵, 이지건설의 이지더원, SK건설의 SK뷰가 10위권에 들었다. 작년 10위권에 을었던 두산 위브와 한화 꿈에그린이 탈락했다.
자이는 브랜드 인지도, 선호도, 가치도 세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올해 GS건설이 지난해 재개발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핫플레이스’로 통하는 신반포자이 분양은 물론 가장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던 부산시장에서 자이 브랜드는 청약경쟁율 1~3위를 휩쓸었다. 9월 분양 접수한 부산 명륜자이의 경우 평균 청약경쟁율 523 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2위를 기록한 힐스테이트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강남권을 공략한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힐스테이트와 더불어 ‘디에이치’ 브랜드를 신규 론칭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여한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2014년과 2015년 연속으로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에 가입한 롯데건설은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등 풍부한 정비사업 분양물량으로 작년 7위였던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반해 개포 래미안 블래스티지 외 분양실적이 부진했고, 정비사업도 올 상반기 단 한 곳도 수주하지 않은 래미안은 4위로 추락했다. 아파트 브랜드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던 래미안은 지난 3년간 유지했던 1위 자리를 내줬다. 실제로 닥터아파트 조사 결과 브랜드 아파트가 지역 랜드마크가 되는지가 가치 평가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대형 재개발 및 재건축 수주가 브랜드에 적지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동일한 입지에서라면 아파트 구입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브랜드(36.0%)였다’면서 ”단지규모(21.3%)와 가격(17.5%), 단지내 부대시설(10.2%)은 그 다음 따라왔다“고 말해 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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