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빌려 투자할 수 있는 대주거래가 어제(21일)부터 재개됐습니다.
주가가 하락하면 할수록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증권금융은 22년만에 대주거래가 부활되면서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돈혁 / 한국증권금융 부문장 -"주식 매수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주는 융자제도와 주식을 빌려주는 대주제도를 통해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주거래는 증권사에서 주식을 빌려 투자하는 것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할수록 수익이 늘어납니다.
예를 들어 개인투자자 홍길동씨는 거래증권사를 통해 모회사 주식을 증거금 40%를 내고 5천주를 빌려 주당 1만원에 매도합니다.
보름 뒤 이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자 홍길동씨는 9천원에 다시 사들여 증권회사에 갚습니다.
이럴 경우 홍씨는 주가가 하락했음에도 수익률 10%인 5백만원의 수익과 함께 증거금으로 제시한 투자원금의 이자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결국 주가가 떨어질 때 유용한 시스템인 것입니다.
인터뷰 : 이돈혁 / 한국증권금융 부문장 -"투자자들에게는 그동안 투자 수단이 제한돼 있었지만 이번 대주제도를 통해 다양한 헷지수단이 됨과 동시에 하락장에서도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주가가 오르면 손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하락장이 예상될 때 대주거래를 이용해야합니다.
현재까지는 굿모닝신한증권과 현대증권, 키움증권 등 이 3곳에서 이용이 가능하고대한해운, 삼성전기, 대한항공 등 140여개 종목이 투자대상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