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매일유업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은 유지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17일 “매일유업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4169억원, 영업이익은 37.6% 증가한 191억원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매일유업은 올 여름 무더위의 영향으로 컵커피 매출이 8% 성장했다. 또한 판촉행사 축소에 따른 비용 감소, 치즈 등 고마진 제품의 판매 증가 등으로 이익을 개선했다.
김 연구원은 맥도날드 인수를 철회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업인수로 인한 과도한 재무부담으로 부각됐지만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
다만 4분기에는 ‘역기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2.5% 줄어들 것”이라며 “제로투세븐의 적자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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