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폭락과 외국인 매도, 아시아 증시 급락 등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투자자도, 증시전문가도 할말을 잃은 하루였습니다.
유럽증시 폭락에서 시작된 악재가 아시아 증시 급락으로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장 중 한때 100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1600선이 힘없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지수가 각각 7%와 6% 하락했고 일본과 대만, 중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또 홍콩과 인도 증시는 장 중 한때 10%이상 급락하면서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이 14일 연속 매도를 이어간 가운데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처럼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올들어 처음으로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 하락폭을 줄이면서 74.54포인트, 4.42% 하락한 1609.02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6번째로 하락폭이 컸고 이틀 동안 72조원이 허공으로 날아갔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와 증권, 보험, 건설, 운수창고업종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SK텔레콤 등 대형주도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무려 760여개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코스피 시장 급락과 외국인 매도로 큰 폭으로 하락했고 지수는 37.07포인트, 5.68% 하락한 614.8을 기록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미 주식을 팔 시기를 놓쳤다며 투매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하고 있고 현금보유 투자자도 바닥권을 확인할 때까지는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