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980선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18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6.54포인트(0.33%) 내린 1974.0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46포인트(0.07%) 오른 1982.01에 개장했지만 오전 9시6분께 1980선 아래로 내려와 1970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11월 석유수출기구(OPEC) 장관급 정례회의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굵직한 대외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관망심리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 “내부적으로도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정치 불확실성은 외국인을 비롯한 시장 참여자들의 투심을 압박할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 발언에 금융주(1.2%)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옐런 의장은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증언 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지금 수준에서 너무 오래 유지하는 것은 과도한 위험 감수 움직임을 부추길 수 있고 결국 금융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면서 “(기준금리는) 비교적 빨리 적절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발표한 경제지표도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휘발유와 임대료 상승에 힘입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4% 상승에 부합했다.
지난 11월12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도 약 4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9000명 감소한 23만5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 25만5000명을 밑돌았다.
지난 10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도 9년 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미 상무부는 10월 주택착공실적은 전월 대비 25.5% 증가한 132만채(계절조정치)라고 밝혔다. 마켓워치 조사치 117만채를 크게 웃돈 수치다.
국제유가는 감산 기대가 커졌지만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일 보다 15센트(0.3%) 하락한 배럴당 45.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업종별로 은행이 0.77% 오르고 있고 통신업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기계와 의약품, 철강·금속, 의료정밀은 1% 이상 하락 중이며 건설업과 유통업, 화학, 운송장비 등도 약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8억원, 84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63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9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KT&G가 2% 이상 KB금융과 네이버가 1% 이상 강세를 기록하고 있고 삼성전자와 신한지주도 소폭 상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4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93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0포인트(0.30%) 내린 625.86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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